브랜드명 차별화로 고급 이미지 더해
  • ▲ 자료사진.ⓒ뉴데일리경제
    ▲ 자료사진.ⓒ뉴데일리경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서울 서초구에서 재건축 단지를 동시에 선보이며 가을 분양시장에서 격돌한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각각 '래미안 에스티지S'와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을 내달 분양한다.

    지난해 9월에도 두 건설사는 서초구에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와 '서초 푸르지오 써밋'을 같은날 선보이며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이에 이번 분양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물산이 서초동 우성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에스티지S'는 전용59∼134㎡, 총 593가구 규모다. 이 중 14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인근 우성1·3차의 시공도 삼성물산이 맡아 추후 2000가구가 웃도는 래미안타운이 삼성타운 인근에 형성된다.

    대우건설은 반포동에서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하는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을 내놓는다. 전용59∼133㎡, 총 751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20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초구 핵심 입지

    두 단지 모두 강남 핵심인 서초구 입지를 바탕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래미안 에스티지S는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이 도보권에 있다. 강남역 일대를 통과하는 광역 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강남대로, 테헤란로, 경부고속도로 반포IC·서초IC가 가깝다. 도보 5분 거리에 서이초, 서운중이 있으며 서울 교대부속초, 서일중, 서초고 등이 주변에 있다.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는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도보 1분 거리인 데다가 경부고속도로 반포IC와 가깝다. 지하철 3·7·9호선과 편의시설이 풍부한 고속터미널역이 직선거리로 약 1.2㎞에 불과하다. 인근에 반포고, 세화고, 세화여고 등은 물론 서울프랑스학교, 덜위치칼리지 서울반포외국인학교도 가깝다.

    단 래미안 에스티지S는 강남역 인근 입지로 도심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우세하다. 반면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아파트가 밀집돼 있고 한강변도 가까워 주거 쾌적성 면에서는 한발 앞선다는 평가다.

  • ▲ 삼성물산이 선보이는 '래미안 에스티지S' 단지 조감도.ⓒ삼성물산
    ▲ 삼성물산이 선보이는 '래미안 에스티지S' 단지 조감도.ⓒ삼성물산


    ◇고급화 브랜드 차별화 

    두 건설사는 브랜드에도 차별화를 뒀다. 기존 브랜드에 별도의 펫네임을 붙여 고급스러운 면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브랜드인 에스티지(S-tige)는 △서초(Seocho) △강남(South) △삼성타운(Samsung Town) △빛나는(Star)의 앞글자 '에스(S)'에 고급·명예(Prestige)를 합친 것이다. 추가로 붙는 이니셜 S는 △굉장한(Super) △특별한(Special) △똑똑한(Smart)의 의미가 담겨 있다.

    대우건설도 기존 브랜드에 '써밋(Summit)'을 추가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써밋은 '정상' '절정'이라는 뜻으로 최고급 아파트를 선보이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용산 푸르지오 써밋' '서초 푸르지오 써밋'을 차례로 선보이기도 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서초구는 전통적인 부촌 지역인 데다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도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