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아레나 "기어S2 두 모델 모두 미국 FCC 전파인증 통과"'IFA 2015' 첫 선-가격 53만원 추정.. '애플워치'와 승부
  • ▲ 지난달 말 미국에서 공개된 기어S2 소개 영상.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 지난달 말 미국에서 공개된 기어S2 소개 영상.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삼성의 스마트워치 '기어S2'가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해외 IT전문매체 GSM아레나(GSMarena)는 31일 스마트워치 기어S2의 두 가지 모델이 모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전파 인증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전파 인증을 통과한 모델은 기어S2와 기어S2 클레식이다. 모델 이름은 각각 SM-R732와 SM-R730이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당초 예상을 깨고 제품 디자인과 재질에 따라 두 가지 모델을 선보이는 까닭은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계산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기어S2는 원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원형으로 된 테두리(베젤)를 돌려 원하는 어플을 선택할 수 있는 식이다. 애플워치가 용두(디지털 크라운)을 통해 기능을 실행했다면, 기어S2는 베젤을 돌리는 방식을 택했다.

    기어S2에는 모두 10개(사진)의 어플을 탑재했다. 전화와 메시지, 날씨, 스케줄, S보이스, 설정 등을 비롯해 심박센서, S헬스와 같은 건강관리 어플들도 넣었다.

    아울러 엑시노스 3472, 768MB 램, 4GB 저장공간, 1.2GHz 듀얼코어, 250mAh 배터리, 블루투스, 와이파이(Wi-Fi), GPS, 자이로센서 등을 갖췄다.

    여기에 360X360 해상도의 1.65인치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무선충전, 삼성페이 등도 채용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삼성페이를 지원하지 않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기어S2와 연동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탑재해 자체 통화도 가능하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판매 가격은 399유로(약 53만원)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5'에서 기어S2를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다른 전시회와 달리 IFA에서 공개된 제품들은 2~3달 내 출시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기어S2 역시 이르면 올 10월쯤 시중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IFA가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이긴 하지만 제품별 주인공은 단연 기어S2와 갤럭시 노트5 등 최신 IT 기기"라면서 "기어S2가 출시되면 애플워치가 가져간 시장을 다시 삼성이 되찾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는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 연간 360만대에서 2020년 1억대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최근 분석했다. 현재는 애플이 지난 4월에 출시된 애플워치를 내세워 70%대 점유율을 확보한 상태다. 이전까지는 삼성이 70% 점유율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