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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이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3일 삼부토건 법정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법원은 남금석 삼부토건 대표이사가 관리인 역할을 맡도록 '관리인 불선임 결정'을 내렸다. 이는 회사 영업과 회생절차 모두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관리인을 견제하면서 삼부토건의 구조조정을 진행할 담당 임원(CRO)에는 최창영 전 우리파이낸셜 경영관리본부장이 선임됐다.
법원은 채권신고 등을 거쳐 오는 12월 11일까지 회생 계획안을 받을 예정이다.
1955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경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지하철 1호선, 장충체육관 등 각종 굵직한 공사에 참여한 건설사다. 현재 자회사를 통해 르네상스서울호텔과 경주 신라밀레니엄파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삼부토건은 2011년 6월 법원에 회생 신청을 했다가 취하했다. 이후 금융기관들과 자율협약을 맺어 르네상스서울호텔을 담보로 제공하고 7500억원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구조조정에 실패해 결국 지난달 17일 법원에 다시 회생신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