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시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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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업계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회의 금리인상 연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각)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물가지표 부진, 세계경기 불안과 시장의 기대를 감안해 현재의 제로금리(0∼0.2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와 관련 18일 논평을 내고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연기는 신흥국 불안이 다소 해소됐다는 데에서 의의가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또 "중국 경기둔화와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취약한 상황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신흥국 경기를 더욱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IMF(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주요국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협은 "미국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해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면서도 "연준 위원들이 경제성장률과 기준금리 전망을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하향조정하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세계시장에 대한 충격도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신흥국 불안에 따른 세계경제 불확실성 증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를 지속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