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경제생활 패턴, 인터넷·모바일 중심으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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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파크가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현대해상이 참여를 확정했다.

현대해상은 22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어 인터파크가 주도하고 SK텔레콤,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GS홈쇼핑, NHN엔터테인먼트, 옐로금융그룹, 웰컴저축은행이 함께하는 '인터파크 뱅크 그랜드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이 다음카카오, KT가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중 인터파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이유는 참여하는 기업들의 구성을 보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 측은 "인터파크 컨소시엄의 경우 금융-유통-통신 시장을 모두 아우르고 있는 각 시장의 강자들이 참여하고 있어 인터넷전문은행과 더불어 이들과 폭넓은 사업연계로 현대해상의 인터넷·모바일 채널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등 보험 본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스마트폰 사용의 급속한 대중화와 더불어 고객들의 경제생활 패턴이 인터넷·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보험업에서도 이러한 고객들의 니즈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대해상도 보험상품 가입과 관련된 고객의 편의성과 접근성 니즈를 반영하여 새로운 보험상품 및 채널을 고려중에 있었으며, 인터파크 컨소시엄과 함께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해상 측은 "지난 7월 온라인 자동차보험 자회사인 하이카다이렉트를 통합하여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있으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도 참여함으로써 인터넷·모바일·TM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하여 보험소비자에게 차별화되고 한층 더 고객 친화적인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보험업계에서 한화생명이 21일 KT가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추진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우리은행, 현대증권, GS리테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포스코ICT, 이지웰페어, 얍(YAP), 8퍼센트, 인포바인 등 금융·결제·유통분야 12개사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을 시도한다.

앞서 15일 교보생명은 IT 및 인터넷 마케팅 등이 어우러지는 인터넷전문은행은 교보생명의 이점을 충분히 살리기 어렵고 경쟁이 날로 심화된다는 이유로 KT가 주도하는 컨소시엄 참여를 포기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양일간 인터넷전문은행의 예비인가신청접수를 받고 이후 10월 금감원 심사와 11~12월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올해 안에 금융위가 예비인가를 의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