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주차요금, 코레일보다 3만5천원 비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주차장 요금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보다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변재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두 기관으로부터 받은 전국 95개 역, 122개의 주차장 요금을 분석한 결과 철도시설공단 운영 주차장 월 정기요금이 코레일보다 3만5000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코레일은 95개역에 98개의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철도공단도 24개의 주차장을 운영 중이다.

이 중 두 기관이 공동 운영하는 광명역, 오송역, 울산역, 신경주역 주차장 요금을 보면 오송역의 편차가 가장 컸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오송역 1층 주차장 기본요금은 500원이다. 반면 역에서 떨어진 철도공단의 주차장 기본요금은 700원으로 약 40%인 200원이 더 비쌌다.

철도공단은 민간사업자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있는 반면 코레일은 '주차장 영업에 관한 규정'에 따라 할인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요금 편차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변재일 의원은 "고객편의시설은 철도운영자가 전담해 운영기준을 일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주차장 등은 고객의 편의증진을 위한 서비스 시설로 인식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