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안에 7228억 채권단에 납입해야…"완납 시 최종 인수"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 24일 KDB산업은행과 금호산업 채권단 보유지분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액은 총 7228억원으로 지분 50%(1753만8536주)에 대한 계약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오는 12월30일까지 7228억원을 채권단에 납입해야 하며, 완납 시 금호산업을 최종 인수하게 된다.

    박 회장은 "주주들께 많은 염려를 끼쳐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이번 인수를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더 낮은 자세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국가 경제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여생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자금 조달과 관련해서는 "현재 도움을 주는 전략적, 재무적 투자자들이 있다"며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묵묵히 참아주며 그룹 정상화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인내해준 3만여 금호아시아나 임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며 "이번 인수를 발판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아름다운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