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 느끼는 '사회 단절감-통신 이용 불편함'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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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군 입대 동시에 휴대폰을 '장기 정지'해야 하는 문제와, 군대에서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지만 발신 번호가 070 등으로 떠 '스팸 전화'로 오해 받을까 하는 걱정 해결에 나섰다. 
 
1일 KT(회장 황창규)는 국내 최초로 군 복무 중인 병사가 부대 내 군 전용전화, 공중전화로 걸어도 본인의 휴대폰 번호를 표시해 주고, 매월 무료통화, 휴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는 군 입대 시 발급받는 '나라사랑카드'를 휴대폰과 연동한 '유무선 통합 서비스'다. 따라서 군 입대 시 휴대폰을 장기 정지하지 않아도 되며, 나라사랑 카드로 군대 내 공중전화나 KT가 설치한 유선전화 이용 시 자신이 가입한 휴대폰 기본 제공량이 소진되는 방식이다. 

또 부대 내에서 설치된 공중전화나 군 전용전화로 전화해도 발신번호가 070이나 지역번호가 아닌 자신의 휴대폰 번호로 표시돼 유용하다. 

매달 요금은 1만4900원(VAT포함 1만6390원)으로 월 200분 무료 통화에 매월 200MB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강국현 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KT 조사 결과 군인들의 평균 통화비용은 1만4000원이며, 200분 통화를 공중전화로 이용하면 약 2만1700원에 해당된다"며 "기존 대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는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이월 돼 휴가중에 사용할 수 있다. 가령 정기 휴가를 5개월 만에 나오면 누적된 1GB를 휴가 중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는 군 복무기간 내 무한 이월되며 최대 25개월까지다. 

또 내 휴대폰으로 수신된 부재중 전화나 문자를 PC에서 확인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는 'PC문자' 서비스도 제공한다. 부대 내 사이버 지식정보방에서 '올레닷컴'에 본인 아이디로 접속, 월 300건의 무료 SMS‧LMS를 이용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KT는 매월 이용 요금의 10%를 포인트를 적립, 통신 요금·단말 할인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포인트 유효기간은 36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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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는 '약정'이 없어 KT를 이용 중인 군 병사라면 요금 위약금 없이 바로 변경 가능하다. 또한 KT 서비스인 만큼 군대 내 SK브로드밴드나 LG유플러스, 온세텔레콤 등의 유선전화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신청 및 문의는 올레 모바일에서 114, 유선 전화 100번에서 가능하다. KT는 군 병사들의 일과 시간을 고려, '나라사랑' 전용 콜센터(080-080-0028)를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강국현 "국군의 날에 병사들을 위한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병사들이 느끼는 사회와의 단절감과 통신 이용상의 불편함 해소를 통해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