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인수협상 마무리한 날 총 2197억원 따내
  • ▲ 자료사진.ⓒ뉴데일리경제
    ▲ 자료사진.ⓒ뉴데일리경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를 위한 협상을 마무리한 지난 24일, 금호산업 건설사업부(이하 금호건설)가 2000억원 규모의 인천 LNG 저장탱크 공사를 수주하며 축포를 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인천 LNG 생산기지 3단계 2차 저장탱크 프로젝트의 최종 낙찰자로 금호산업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인천신항에 있는 가스공사 인천기지 내 20만㎘급 가스저장탱크 3기를 시공하는 플랜트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3139억원으로 이 중 금호건설 수주액은 2197억원이다.


    단일공사로는 금호건설이 수주한 공공부문 최대 금액이다.


    금호산업 컨소시엄은 최저가 입찰제로 진행된 이번 수주전에서 투찰 금액 5순위를 기록했지만, 최저가를 투찰한 SK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컨소시엄, 한양 컨소시엄 등이 적정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을 따내게 됐다.

     

  • ▲ ⓒ금호산업
    ▲ ⓒ금호산업


    금호건설측은 경영정상화를 앞둔 가운데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면서 뚜렷한 경영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 연수구 주민들의 사업 반대가 심해 실제 착공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연수구청은 지역 주민 설득을 우선하며 건축허가 승인을 미루고 있다.


    한편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은 박삼구 회장이 인수 대금 7228억원을 기한 내에 내는 것과 동시에 종료될 전망이다. 2009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지 6년 만이다. 매매계약서상 거래종결 기한은 오는 12월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