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월 신규단지 183곳 중 103곳 1순위 청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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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전국 183개 분양 단지 중 절반 이상이 1순위에서 모집 가구 수를 모두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비수기가 끼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완판’은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전세난에 시달리는 세입자들이 ‘내 집 마련’ 쪽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 ‘부동산114’는 올해 3분기(7∼9월) 전국에서 공급된 신규 분양단지 183곳 중 103곳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고 4일 밝혔다. 비율로 따지면 56%다.
이는 지난 2분기와 비교할 때 3%p 증가한 수치다. 당시 공급된 신규 분양단지 198곳 중 1순위에서 모집 가구 수를 채운 단지는 전체의 53%인 106개 단지였다.
3분기에는 특히 100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도 9곳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부동산114 측은 밝혔다.
이는 치솟는 전셋값 부담을 이기지 못한 주택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이유로 매매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9월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1.28%로 지난해 3분기 상승률(1%)을 웃돌았다.
특히 올해 3분기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1.34%로 지난해 3분기의 0.88%보다 0.4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분양시장이 이처럼 달아오르면서 4분기 분양 물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분기 전국에서는 14만7000여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3분기의 13만4000여가구에 비해 9.7%가량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은 10만2300여가구가 분양해 3분기(7만여가구)에 비해 46.1% 늘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4분기 분양 물량은 성수기인 10월에 집중돼 있고 알짜 단지들이 포진해 3분기보다 열기가 더 뜨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