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엔지니어드스톤, 자동차 원단 생산시설 건설도"
  • ▲ LG하우시스 직원이 KBIS 전시장을 찾은 방문객에게 인조대리석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LG하우시스
    ▲ LG하우시스 직원이 KBIS 전시장을 찾은 방문객에게 인조대리석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LG하우시스


    LG하우시스가 미국 인조대리석 시장 호조세에 따른 3분기 실적 증가세가 예측되는 가운데, 북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프리미엄급 인조대리석 '엔지니어드스톤' 북미 생산시설 증축은 물론, 자동차 원단 공장 건설작업도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금융투자는 LG하우시스의 3분기 실적 매출은 708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413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증가 근거로는 미국 인조대리석 시장 호조에 따른 이익상승, 국내 B2B 입주량 증가에 의한 효과 반영, PVC원료 가격하락 지속으로 건재부문 원재료 매입액 감소 등이 꼽혔으며, 이 중 미국 인조대리석 시장 호조에 따른 실적 증가세에 가장 큰 힘이 실렸다.

    LG하우시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241억원, 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2.7% 감소한 실적을 보였지만, 3분기에는 미국 인조대리석 시장 호조세에 따른 실적 증가세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 생산중인 무기질계 인조대리석은 현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제품"이라며 "특히 미국법인을 통해 생산·판매되기 때문에 3분기 달러강세를 고려할 시 상반기보다도 실적기여도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LG하우시스 미국법인 상반기 매출액은 1747억원, 순이익 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20.5%, 94.68% 가량 늘었다.

    이에따라 LG하우시스는 북미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실어 실적 증가세에 가속 페달을 밟겠다는 심산이다.

    LG하우시스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인조대리석 하이막스 공장에 엔지니어드스톤 2호 생산시설 구축 작업이 한창이다. 전체 투자금은 4000만 달러(한화 478억원)로 내년까지 구축을 마칠 예정이다.

    LG하우시스는 미국법인을 통해 프리미엄급 인조대리석 엔지니어드스톤 생산 및 북미지역 판매를 전담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하이막스 생산공장을 설립해 시장공략에 나선 바 있다.

    아울러 LG하우시스는 올 1월 북미 주방 및 욕실 전시회인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에 참가해 인조대리석 신제품을 선보이고 우수 제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자동차 원단 공장 건설작업도 진행 중이다. 기존 하이막스 인근 부지에 연면적 9000㎡에 달하는 생산공장을 올해 연말까지 짓는다는 계획이다.

    투자금은 약 4021만 달러(한화 480억원)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 지역에 생산기지를 확보, 현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2016년부터 북미 지역에 공장을 가진 현대·기아차, GM, 크라이슬러 등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LG하우시스가 건자재 불황에 따른 고수익 제품인 엔지니어드스톤, 자동차 원단 등으로 새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 원단·인조대리석 등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LG하우시스가 앞으로 선진 소비시장인 북미 지역 공략에 많은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