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추진 대책' 시행 5년... 中企 10곳중 4곳 "인식 개선됐다"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우리 사회의 동반성장 인식이 개선됐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박성택)는 정부가 2010년 9월29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 대책'을 발표한 이후 5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대한 체감도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우리 사회의 동반성장 인식에 대해 중소기업 38.3%는 "개선됐다"고 응답해 "악화됐다"(4.7%)는 응답보다 약 8배 많았다.

또한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동반성장 여건'은 중소기업의 36.4%가 "개선됐다"고 답해 "악화됐다"(6.6%) 보다 29.8%p 높게 나타났다.

'동반성장 여건이 개선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61.5%가 '현금결제 확대, 결제기간 단축 등 결제조건 개선'을 꼽아 가장 많았다. 또 '교육 및 기술 지원 등 협력사 경쟁력 제고 노력'(40.4%), '생산적 파트너십(소통) 강화'(26.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변화가 없거나 악화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원자재가격 인상분 납품단가 미반영'(61.8%), '부당한 기술자료 요구·납품단가 인하·발주·반품요구'(22.5%), '어음결제 및 결제기간 장기화 등 결제조건 악화'(20.9%) 등을 지목했다.

대기업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 노력과 관련해서는 "보통이다"는 응답이 48.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잘하고 있다"(28.3%), "부족하다"(23.0%)로 조사됐다.

또 중소기업 51.8%는 대기업의 동반성장 지속 추진을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 자구 노력'(18.3%)과 '동반성장 문화 확산 지속'(17.3%) 등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동반성장 여건 개선을 위해 대기업에 바라는 점으로는 '중소기업을 협력파트너로 인식'이 56.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공정거래 준수'(33.3%), '중소기업 사업영역 진입·확장 자제'(30.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은 스스로 강화해야 할 점으로 '기술경쟁력 강화'(46.7%)와 '품질(서비스)·브랜드 가치 제고'(24.0%), '임금과 복지 향상'(20.0%)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소한섭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 5년간의 동반성장 정책이 중소기업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노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