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조사 "전통시장에 홍보·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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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 절반 이상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블프데이)'에 대한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박성택)는 '코리아 블프데이' 참여 전통시장 20개, 미참여 146개 등 166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6~7일 이틀간 실시한 '코리아 블프데이 전통시장 영향조사' 결과를 11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166개 전통시장 중 94곳(56.6%)은 행사 내용과 비용지원 등을 알지 못했다. 또 미참여 전통시장들은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인지하지 못해서'(65.8%)를 들었다.

     

    행사 참여 전통시장 20개 중 80.0%는 '20% 이내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전체 응답자 중 50.6%는 "향후 코리아 블프데이가 정례화 된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 ▲ '코리아 블프데이' 행사내용 및 비용지원 인지 여부. ⓒ중기중앙회
    ▲ '코리아 블프데이' 행사내용 및 비용지원 인지 여부. ⓒ중기중앙회

     

    향후 코리아 블프데이 개최시 요청사항으로는 '홍보비 등 지원확대'(41.0%), '충분한 홍보'(28.3%), '대형유통업체에 치우친 홍보 자제'(22.3%)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충분한 사전 준비기간'과 '홍보·자금 지원', '행사 참여시장 확대' 등을 보완·개선 의견으로 내놨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코리아 블프데이'가 앞으로 정례화된다면 대형유통업계만의 행사로 비춰지지 않도록 많은 전통시장이 참여할 수 있는 사전 홍보와 지원이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시작된 '코리아 블프데이'는 정부가 내수 진작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영국의 박싱데이 등 소비가 집중되는 할인판매 기간을 본따 만든 행사다. 오는 14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정부는 전국 1450개 전통시장 중 '코리아 블프데이'에 참여한 200개 전통시장에 마케팅 비용 등으로 10억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