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말 대비 13.33% 상승재건축 이주 수요, 저금리 기조, 월세전환 심화 등 작용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13.33% 올라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31% 상승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전셋값이 13.33% 올랐다.

    이 수치는 2013년과 비교한 지난해 전셋값 상승률 6.68%의 두 배에 이른다. 최근 10년간 연간 전셋값 변동률 중에서는 가장 높다. 재건축 이주 수요, 저금리 기조, 전세 아파트의 월세전환 심화 등으로 올 연말까지 전셋값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보다 0.12% 상승해 꾸준한 매매 수요를 입증했다. 실수요가 많은 강북권역과 서남권역 아파트가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보다 각각 0.12% 올랐다.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5% 상승했다.    


  • ◇ 매매

    서울은 △성북(0.36%) △강서(0.33%) △관악(0.26%) △노원(0.20%) △양천(0.18%) △금천(0.15%)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성북구는 길음동 길음뉴타운 9단지가 500만~1500만원, 5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구는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 1~7단지가 1500만~3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관악구는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이 약 1000만~2000만원 올랐다. 노원구는 월계동 롯데캐슬루나가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10%) △산본(0.07%) △판교(0.05%) △평촌(0.05%) △파주운정(0.05%) △동탄(0.02%) △분당(0.01%) 순으로 올랐다.

    일산신도시는 백석동 흰돌 1단지 금호타운이 1000만원, 일산동 후곡 13단지 태영이 500만~750만원 가량 올랐다. 산본신도시는 산본동 주공 11단지가 약 250만~300만원 올랐다. 판교신도시는 삼평동 봇들마을 4단지가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9%) △안산(0.15%) △광명(0.12%) △의정부(0.10%) △시흥(0.08%) △고양(0.07%) △안양(0.06%) △인천(0.05%) 순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과천시는 원문동 주공 2단지가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안산시는 선부동 군자 주공 6, 7단지가 250만~1000만원, 고잔동 주공 5, 9단지가 250만~500만원 올랐다. 광명시는 철산동 주공 4, 12단지가 500만원, 하안동 주공 2, 5, 9단지가 500만~750만원 가량 상승했다.


  • ◇ 전세

    서울은 △성북(0.84%) △관악(0.63%) △동대문(0.60%) △양천(0.59%) △서대문(0.56%) △도봉(0.52%)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성북구는 정릉동 길음뉴타운 10단지가 3000만~4000만원, 길음뉴타운 6단지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관악구는 봉천동 관악푸르지오가 500만~1500만원, 신림동 우정하이비전Ⅰ이 약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동대문구는 장안동 래미안장안 2차가 약 2000만원, 이문동 삼성래미안 2차가 1000만~25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24%) △일산(0.21%) △평촌(0.20%) △산본(0.17%) △중동(0.11%) 순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교신도시는 이의동 래미안광교가 1500만~2000만원, 광교 e편한세상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일산신도시는 주엽동 문촌 18단지 대원이 500만~1000만원, 일산동 후곡 6단지 동부, 건영이 250만~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평촌신도시는 평촌동 꿈현대가 500만~1000만원, 호계동 목련신동아가 약 1000만~1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정부(0.37%) △고양(0.25%) △광명(0.23%) △용인(0.22%) △남양주(0.18%) △이천(0.16%) △인천(0.14%) △구리(0.14%) △부천(0.13%) 등이 상승했다.

    의정부시는 녹양동 녹양 힐스테이트가 750만~1500만원, 민락동 청구 1차가 250만~1000만원, 신곡동 드림밸리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고양시는 화정동 달빛라이프가 1000만~1250만원, 탄현동 탄현 현대한신 6단지가 약 500만원 상승했다. 광명시는 하안동 두산위브 트레지움이 1000만~2000만원, 철산동 철산 래미안자이가 500만원 올랐다. 

    과천시는 지난주보다 0.19% 하락했다. 내년 초 이주를 앞둔 원문동 주공 2단지가 전세 매물 적체로 3000만원 내려갔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저금리 기조로 전세의 월세전환이 가속화돼 전셋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며 "정부가 가계 대출을 규제할 방침이어서 수요자들이 매매에 나서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 ▲ 현재 부동산시장은 저금리 기조로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지만, 정부가 가계 대출을 규제할 방침이어서 수요자들이 매매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은 수도권 단지 모습.ⓒ뉴데일리
    ▲ 현재 부동산시장은 저금리 기조로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지만, 정부가 가계 대출을 규제할 방침이어서 수요자들이 매매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은 수도권 단지 모습.ⓒ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