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권고사직 병행300~400명 회사 떠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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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3조원대 대형 적자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이 부장급 직원 30%를 감축한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 일환으로 이 회사는 이미 임원 30%를 내보냈고, 골프장 등 비핵심자산 매각에도 나선 상황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근속연수 20년 이상 고직급자 300~4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및 권고사직을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 부장급 이상 직원 숫자가 1300여명 임을 감안하면 약 3분의 1정도가 회사를 떠나는 셈이다. 해당 인원 중 관리직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 연차나 정년 연한에 따라 최대 1억4000만원 정도의 위로금이 지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재 희망퇴직 신청이 진행되고 있다"며 "정확한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체 대상인원의 30%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대규모 손실 이후 본사 임원 숫자를 55명에서 42명으로 줄이는 한편, 서울 다동 본사 등 부동산과 비핵심 자산 매각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대주주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번주 중 대우조선의 실사 결과 및 지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이 3분기에도 1조원대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큰 폭으로 오른 부채비율을 낮추는 차원에서 최대 4조원의 유동성 지원안이 발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