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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자동차 사이드 아우터에 32kg급 고강도강판을 적용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2년 현대제철이 제품 개발에 착수한 지 3년여 만의 일이다.
사이드 아우터는 차량 옆면 디자인을 좌우하는 외판재다. 복잡하고 세밀한 성형공정이 요구되는 만큼, 28kg급 이하의 연질강판을 사용하는 게 업계 관례처럼 굳어져왔다. 강도를 30kg 이상으로 높이면 성형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의 이번 개발 제품은 기존 대비 내구성이 크게 향상됐음에도 성형성 또한 연질강판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제철 측은 "소재성분 최적화 및 성분배합 정밀제어기술, 압연기술을 통해 강판의 강도와 성형성을 동시에 높이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이를 차량 외판에 적용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자동차의 품질 향상에 일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사이드 아우터용 고강도강판을 내년 초 출시될 신차에 적용하기 위한 양산체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