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매월 급여 20% 청년희망펀드에 기부

포스코그룹 임원 전원이 청년희망펀드에 동참한다. 매달 급여의 10~20%를 반납해 연간 총 40억여원을 기부 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등 그룹사 임원 300여명이 오는 11월부터 급여 일부를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권 회장이 매달 월급의 20%를, 나머지 임원들은 10%를 청년희망펀드에 내놓게 된다. 기부금 합계는 월 평균 3억3000만원, 연간 총 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 임원들은 지난 7월부터 급여의 10~20%를 자발적으로 반납해왔다.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였지만,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 실업문제 해소가 더 우선이라는 판단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 경영의 어려움보다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이 국가와 사회 전체적으로 더 큰 과제임을 인식하고 이번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청년희망펀드는 매달 월급의 일부를 기부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공익기금이다. 기금은 최근 정부에서 청년구직과 일자리창출 지원 등을 위해 설립하기로 한 '청년희망재단'의 청년일자리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