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환경보호국(EPA) "포르쉐, 폭스바겐 등 3.0리터 디젤 엔진 등 6차종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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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여진이 계열 프리미엄 브랜드인 포르쉐까지 확대되고 있다.

    3일 미국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포르쉐 3.0리터 디젤 엔진 등 기존 폭스바겐 아우디까지 포함해 6개 차종에서 배출가스를 조작한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 국내에서 해당 차종이 공식 판매됐기 때문에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PA는 새로 확인된 배출가스 조작 차종은 2014년형 폭스바겐 투아렉, 2015년형 포르쉐 카이엔, 2016년형 아우디 A6 콰트로와 A7 콰트로, 2016년형 아우디 A8, 2016년형 아우디 Q5 등으로 배출가스 눈속임이 3.0리터 차량까지 번지며 폭스바겐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만 약 1만여대가 판매됐고, 국내에서도 동일 차종이 1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따라 국내에서 발표한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리콜 가능성이 있는 차 12만대에 이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포르셰는 최근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아지며 카이엔을 포함해 올해만 3000대 이상 판매돼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미국에서 배출가스 조작으로 확인된 2015년 포르쉐 카이엔은 국내에서 802대 가량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폭스바겐 파문으로 지난 10월 한달간 한국법인 판매량은 1/3 수준으로 급락하며 직격탄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