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 "월드타워점, 10년내 세계1위 키운다"

 
롯데면세점이 잠실 월드타워점에 1조2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세계 1위 면세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4일 서울 잠실 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잠실 월드타워점을 미래 소공동 본점 매출을 능가하는 동북아 랜드마크 면세점으로 만들어 향후 10년 내 단일 매장 기준 세계 1위를 목표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롯데월드타워는 3조8000억을 투입해만든 관광인프라로서 완공되면 한국위상을 드높이는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5년간 1조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고 내년 하반기 월드타워가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매장 규모를 국내 최대인 3만6000㎡로 확대해 세계 유일의 '관광쇼핑 복합단지 면세점'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5년간 누적 외화 수입 5조 원, 부가가치 창출 4조8000억 원, 직간접 고용창출 2만7000명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기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롯데월드·롯데몰 등 월드타워 단지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누적으로 280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에 123층 555m 높이의 월드타워가 완공되면 롯데면세점이 최근 '비전2020'에서 밝힌 향후 5년간 1300만명(롯데면세점 전체 누계)의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으로는 강북권 대비 강남권의 부족한 관광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석촌호수에 국내 최대 규모인 123m 높이(예정)의 대형 하모니 음악분수를 조성하고, 세계 최고층을 자랑하는 전망대, 1200억 원을 투자한 국내 최초의 빈야드 클래식 전용홀, 세계 최대 스크린의 '아시아시네마 멀티플렉스 등 인근 시설과 연계해 강남권 최대의 관광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외국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강남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고, 강남북을 잇는 시티투어버스도 별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하반기 월드타워점 내 중소·중견 브랜드 매장 면적을 지금의 2.3배인 3000㎡ 규모로 확대,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브랜드 매장인 'K-스토어'를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홍균 대표는 "우리나라 관광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한 강남권 관광산업 발전에 월드타워점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