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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마이크로가 코스닥으로 이전해 상장한다.
매직마이크로의 양경철 대표(사진)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4일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월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ED 사업의 토탈 솔루션 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매직마이크로는 반도체 및 발광다이오드(LED)용 리드프레임 제작 및 LED 패키지 생산기업이다. 국내 리드프레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드프레임이란 칩을 올려 부착하는 금속기판으로 칩과 외부회로를 연결시키는 전선(리드) 역할과 패키지를 전산회로 기판에 고정시켜주는 버팀대(프레임) 역할을 수행한다.
D램이나 마이크로프로세서 등과 같은 반도체 칩을 만들고, 이를 조립해 반도체를 완성시키는 데 필요한 소재로 쓰인다. LED 리드프레임의 경우 TV와 휴대폰 등 LED 디스플레이, LED 조명, 자동차 조명 등에 사용되고 있다.
매직마이크로는 지난 2008년 LS전선으로부터 반도체용 리드프레임 사업부를 인수한 뒤 이 기술을 바탕으로 같은해 7월 LED용 리드프레임을 개발했다. 지난해부터는 반도체 패키지 사업에 신규 진출했다.
양 대표는 "세계 주요 국가들이 백열전구 규제에 나서면서 조명용 LED가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다. 현재 자동차 전조등 등 실내조명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백라이트로 LED가 사용되는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전환되면서 효율이 좋은 LED 조명의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매직마이크로는 2014년 기준 매출액 533억원, 영업이익 27억원, 당기순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 생산공장을 새로 설립한 매직마이크로는 최근 제품 양산에 돌입해 본격적인 매출 극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으로 모은 자금은 베트남 공장의 추가 증설과 국내 안성 공장의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량을 늘려 2018년에는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양 대표는 "현재 국내와 해외 기업들에 대한 꾸준한 고객 관리를 통해 안정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향후 폭발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자동차, 의료, 조명,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리드프레임 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패키지 사업에서의 매출증대를 통해 LED Total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매직마이크로는 오는 5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 후 10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수는 160만주이며 공모희망가는 5000원~64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83억2000만원~102억4000만원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