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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심각한 판매부진에 빠진 폭스바겐이 실적 만회를 위해 전(全) 차종 무이자 할부판촉을 시작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1월 한 달간 티구안, 골프 등 17개 주요 모델을 60개월 무이자 할부로 판매하는 등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제타, 투아렉, 페이톤 등 3종의 경우 선납금 없이도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프로모션에서 이 회사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해 준중형 세단 제타(3150만원)를 구매할 시, 60개월간 매달 약 53만원만 내면 주인이 될 수 있다.
유예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선납금 30%(945만원)와 상환유예원금 65%(약 2048만원)를 내면 월 4만원대로 차량을 소유할 수도 있다. 금융 서비스를 원하지 않는 고객은 모델에 따라 최대 613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 한다.
클래식 할부금융 상품으로 골프 1.4 TSI(3290만원) 모델을 구매할 경우, 선납금 20%(658만원)를 내고 36개월간 매월 약 74만 원을 납부하면 된다. 현금 구매 시에는 모델에 따라 최대 333만원이 할인 된다.
소형 SUV 티구안(3860만원) 역시 선납금 20%(772만원)를 내고, 36개월간 매월 약 86만 원을 납부하면 주인이 될 수 있다. 현금 지급 시 최대 532만원까지 싸게 살 수 있다.
한편 이 회사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올해 1~9월 판매량 대비 70% 정도 급감한 940여대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