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1478억, 영업익 623억 달성…"패션 성수기 진입으로 4분기도 호실적 지속" 전망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깜짝 호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9일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IFRS(국제회계기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22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9.79%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매출액은 1조147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7.74% 줄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과 분기순이익은 각각 458억원, 332억원이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있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산자부문 아이템의 고른 실적 개선, 석유수지 증설효과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상승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며 "원료가격 안정과 환율 상승 등의 대외환경도 더해져 이번 실적 상승세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2082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을 이미 넘어섰다.

     

    이 같은 사업 실적 개선 추세는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 4분기에는 환율·원료가격 안정을 바탕으로 자동차소재와 패션이 본격적인 성수기로 진입함으로써 산업자재부문과 패션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어닝서프라이즈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자재부문은 4분기, 성수기 진입 효과를 기반으로 분기 최고 실적 달성을 기대했다. 특히 아라미드는 이번 3분기 흑자전환한 이래 4분기에도 흑자기조가 이어지면서 4분기 산업자재부문 실적 상승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자동차소재 법인, 코오롱플라스틱 등의 관련 종속회사들의 실적도 무난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 실적 및 이익률 추이.(단위·억원, IFRS 연결 기준)
    ▲ 실적 및 이익률 추이.(단위·억원, IFRS 연결 기준)

     

    패션부문은 4분기, 패션 시장의 본격 성수기 시즌으로 영업상황이 호전되고, 주력 제품인 코오롱스포츠를 비롯 액세서리와 캐주얼 등의 본격적 판매 확대로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코오롱스포츠 역시 매년 실적이 증가하고 있어 4분기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