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적인 임협 타결...성숙된 노사문화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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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용 소재 제조 전문회사 갑을메탈이 회사와 노조가 서로를 배려하는 노사상생의 모범적인 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갑을메탈은 노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사간의 갈등없이 상여 100%를 기본급으로 전환에 합의하고 2015년 임금협상을 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임금교섭에서 갑을메탈은 △지난해 거래처의 부도 △올해 초 원재료인 구리 가격 폭락 등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직원들의 최소 생계보장을 위해 상여 100%를 기본급으로 전환하는 변동급 인상안을 제시했다.
노동조합도 최근 어려운 대외환경과 경영위기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회사의 인상안을 수용키로 합의했다. 회사를 살리겠다는 의지로 올해 급여 인상에 대한 소급분을 반납, 실질적으로 임금 동결을 수용한 것이다.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동참하는 성숙된 노사문화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박한상 갑을메탈 대표이사는 "회사의 경영위기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력해 준 직원들과 노동조합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라며 "이러한 노동조합과 직원들의 희생과 협력이 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