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성공 등 회사 성장 중심에서, 4년만에 물러나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가 4년간 몸담았던 카카오를 떠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 10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에게 퇴사 인사를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월 최세훈 공동대표와 함께 임지훈 현 대표에게 자리를 물려주겠다고 밝히며 자리에서 내려왔다. 최세훈 전 대표는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머무른 반면, 이 전 대표는 경영 관련 고문 역할만 해왔다. 

지난 2011년 8월 카카오에 입사한 이 전 대표는 김범수 의장과 지난 7월 퇴사한 이재범 전 공동대표 등과 함께 카카오를 이끌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성공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카카오톡의 성공에 이어 각종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카카오를 대표적인 모바일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지난해 10월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흡수·합병하면서 벤처였던 카카오의 몸집을 키웠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합병법인 출범 직후 '카카오톡 검열' 문제를 맞닥뜨려야 했고, 해당 논란이 채 식지도 않은 상황에서 카카오그룹 앱의 아동 음란물 방치에 따른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이와 관련 카카오 측은 "이 전 대표가 최근까지 안식휴가를 보냈다"며 "퇴사 의사를 밝혔지만, 향후 행선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