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들에 메일 보내 "초기 암담했지만 노력하다 보니 성과 이뤄"직원들에 고마움의 마움과 아쉬운 마음 담아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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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동안 LG유플러스를 이끌어온 이상철 부회장이 자리를 떠나면서 임직원들에게 고마움과 아쉬움의 소회를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권영수 전 LG화학 사장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
27일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랑과 행복의 6년을 마지막 직장에서 보내고 또 그 정점에서 떠나게 됐다"며 "진정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 부회장은 2010년 취임했을 당시를 '황야 같은 곳'이라고 표현하며 "잘해보자는 나의 외침을 무심하게 외면해 참담함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 '투자를 늘려보자'는 호소에 손을 내밀어줬고 그 고마움을 밑거름으로 남들이 불가능이라 했던 기적을 이루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초대 LG유플러스 회장으로 취임한 이 부회장은 이동통신 시장에서 LTE를 가장 먼저 도입하고 공격적인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 20%까지로 끌어올렸다.
그는 9개월만에 9만개의 기지국을 설치한 기록이 기네스북에 오르고 포화된 이동통신 시장에서 2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순증시켰으며, IPTV 역시 세계 최초의 안드로이드 셋톱과 서비스를 제공해 계속되던 적자 상황을 벗어났으며, 기업부문도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로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성장시켰다.
이 부회장은 이러한 성과를 직원들에게 돌렸다. 그는 "이 모든 불모지 같은 곳에서의 성과가 LG유플러스 여러분의 눈물과 땀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쩌면 불모지였기 때문에 이런 기적이 일어났는지 모른다"며 "이제 아무도 LG유플러스를 무시하지 못 한다"고 자부했다.
그리고 이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지금의 성과를 넘어 더 크게 도약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6년동안 여러분을 모시게 된 것은 제 최대 영광"고 말하며 "이 행복을 안고 진정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