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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캠브리지멤버스·지이크 ... 잘팔리는 남성정장 "공격앞으로"

불황 불구 판매 늘자 내년 춘하시즌 물량 잇따라 늘려
남성복, 내년 70만착 풀려... 춘하시즌 물량 최대 20% 가량 늘리기도

입력 2015-12-01 12:28 | 수정 2015-12-01 17:23

▲ ⓒ갤럭시·지이크


불경기로 허덕이던 패션업계가 이번 시즌 남성정장 판매율이 호조를 보이면서 내년 춘하시즌 물량을 잇따라 늘리고 있다. 

불황이 지속되면 가장 빨리 수요가 감소하는 품목으로 남성정장과 구두가 꼽히는데, 최근 이에 역행하는 판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크다.

1일 한국패션협회에 따르면 이번 시즌 주요 브랜드의 남성정장 판매율은 65~70%를 상회한다. 일부에서는 가을 제품 물량이 부족해 내년 봄 상품 출시를 앞당기기까지 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남성정장 브랜드들이 내년 물량을 늘린다. 최근 상위 20 여개 남성정장브랜드들은 내년 춘하시즌 출하량을 전년 동기 대비해 10 만착 가량이 늘어난 총 70 만착을 출하한다. 협회측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물량을 생산한 업체도 있지만 20% 이상 물량을 늘린 곳도 있다는 설명이다.

대형사인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는 내년 춘하시즌에 올해보다 20% 가량 늘린 총 6만 착의 물량을, 코오롱 Fnc 의 '캠브리지멤버스'는 기성복 남성정장을 소폭 늘린 6 만착 가량을 출시한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신원은 '지이크'의 경우 지난해 보다 1만착 늘어난 6 만착을, '지이크 파렌하이트'는 1만5000 착 가량을 더 준비한다.

20~30 대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신성통상의 '지오지아'는 물량을 전년 수준에 맞췄다. 내수 기반의 영업 환경을 감안해 기존 매장의 효율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유통 확장에는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올가을 7만 착을 출하한 신성통상은 내년에도 총 7만 착의 물량을 출하한다.

남성정장의 수요 상승에 맞춰 브랜드 콘셉트를 수정하는 사례도 보인다. LF 는 고급 남성 캐주얼 중심의 '질스튜어트 뉴욕'을 내년 봄부터 포멀한 신사복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향을 잡았다. 코오롱 FnC 의 남성 캐주얼브랜드 '커스텀 멜로우'도 2016 년 봄 출하량을 늘려 포멀한 느낌을 강조하기로 했다.

업계는 이 같은 변화를 두고 최근 한 벌에 20만 원도 채 되지 않는 중저가 제품이 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중저가 금액의 남성정장이 늘어난데다, 불경기에 남성들이 비즈니스 캐주얼을 여러 벌 구매하는 대신 남성정장을 구매하려는 측면이 강해졌다"며 "내년 춘하 시즌 남성복 시장에 역대 최대량의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배태랑 rang0412@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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