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특급호텔·쇼핑센터 등 개발 협의 중"코레일, "서울시와 합의된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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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을 두고 서울시와 코레일이 대립하고 있다.


    서울시는 14일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컨벤션 센터 규모를 줄이고 특급호텔과 쇼핑센터 등 상업문화시설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토지 소유주인 코레일과 협의체를 구성, 건축물 용도 계획과 기반시설 등 다양한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지지부진한 민자사업자 유치를 위해 컨벤션센터 면적을 3분의 1 이하로 줄이는 방안을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고가도로 철거를 전제로 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계획이 무산된 이후 서울시와 개발계획 관련 합의된 것이 없다"며 "현재까지 개발계획이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고가도로 공원화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코레일측은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는 철도운행 안정상 심각한 문제와 재산권 피해를 야기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봉래2가에 있는 서울역 북쪽의 철도 부지 등에 컨벤션 센터와 호텔, 장기 체류형 레지던스, 업무·판매시설을 조성하는 공사다.


    2008년부터 코레일이 추진해오고 있지만 수익성 문제 등으로 민간사업자 선정에 애를 먹고 있다.


    코레일은 서울시가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과 연계해 철거하기로 되어 있는 서울역 고가도로를 2014년 9월 일방적인 공원화계획으로 정책변경해 사업성 부족 등으로 사업이 무산(지난 3월 우선협상자가 사업 포기)됐다고 시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