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시스템 구축해 사업인력 10여명선… 차량은 매각, 차고지는 고객주차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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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네트웍스가 카셰어링(차량공유) 서비스인 유카(YOUCAR)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과 관련해 후폭풍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운영과정 대부분이 무인시스템으로 이뤄졌던 만큼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피해도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을 위해 구축한 인프라 중 차량은 입찰을 통해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쏘카나 그린카 등 경쟁사에 팔릴 수 있다. 역 주변 차고지는 역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으로 전환한다.
15일 코레일네트웍스에 따르면 유카 서비스가 이날 종료됐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사업 철수에 따른 부작용은 없을 거라는 입장이다. 고객센터 등 유카 사업에 종사했던 인력은 결원이 있는 부서 등으로 전환 배치한다는 설명이다. 유카 관련 종사자는 고객센터와 현장 관리인원을 포함해 10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카 서비스가 회원가입과 온라인 예약,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돼 관리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
차량은 매각할 방침이다. 코레일네트웍스가 보유한 유카 차량은 레이·프라이드·아반떼·쏘나타 등 총 168대다. 매각은 입찰을 통한 방식이 유력하다. 민간 경쟁업체인 쏘카, 그린카 등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코레일네트웍스 관계자는 "제한 입찰을 할지, 일반 공개입찰을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매각) 처리를 위해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유카 차고지는 철도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으로 다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차고지 부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나 철도시설공단이 소유하고 있다. 원래 고객 주차장이었던 곳을 임대해 유카 차고지로 활용해왔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