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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구로병원이 안구건조증과 마이봄샘 질환을 정밀 진단하는 최신 의료기기를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리피뷰2 시스템'은 3개의 눈물층 중에서 눈물의 증발과 관련이 깊은 지질층 두께를 나노미터 단위로 나타내는 최신 정밀 측정법과 적외선 측정법을 활용해 지질층으로 분비되는 마이봄샘의 위축이나 변형 등을 정확하게 평가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선명한 안구건조증과 마이봄샘 이상을 진단 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국제학술대회에서 약 86%의 증발성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마이봄샘 이상과 관련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실제 대부분의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일시적으로 안구건조 증상이 나타날 때 인공눈물을 사용할 뿐 근본적인 원인인 마이봄샘의 기능적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리피뷰2 시스템은 이러한 안구건조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해 온열찜질요법, 눈꺼풀 세정교육 등 환자별 맞춤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
고대 구로병원 안과 송종석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눈물막이 불안정해 각막에 미세한 상처를 일으키고 염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며 "안구건조가 심할 경우, 시력이 저하 될 수도 있으므로 환자 본인의 안구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대기 중의 습도가 낮고 찬바람이 많은 겨울철에 더 많은 불편함을 호소한다. 특히 바람에 의한 자극으로 눈물이 흐르는 경우, 본인은 눈이 건조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극에 의한 눈물과 평소 안구건조를 막는 눈물은 다르기 때문에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