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원뱅크(i-ONE) 활용…비대면 성공경험을 쌓도록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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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올해 화두로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해나가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을 제시했다. 새로운 도전과 창조적 성장을 통해 올해 글로벌 100대 은행을 향해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를 돌아보며 "당기순이익이 2년 연속 증가했고, 개인고객 부문이 수익성을 갖추게 되는 등 이익력이 탄탄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통합플랫폼 아이원뱅크(i-ONE뱅크) 출시, 계좌이동제의 철저한 준비와 핀테크 드림 솔루션을 완성했고, 나라사랑카드 수주, 한전, KT&G 동반성장사업 체결, 연평해전 투자 주관사 역할 수행 등 쾌거를 이뤘다"고 회고했다.

    다만 최근 고객 확보를 위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많은 규제가 풀리고 제도 변화로 새로운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금융산업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금융 혁신 주도 △신제도 변화대응 △내실 성장을 통해 격변의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현재 금융혁신의 핵심은 비대면 채널 강화인 만큼, 앞으로 비대면 채널 상품 판매를 전체 영업점의 40% 수준까지 키워나가야 한다"며 "아이원뱅크(i-ONE)를 활용해 비대면 성공경험을 쌓는 한 해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그는 먼저 계좌이동제, 개인종합자산관리(ISA) 등 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앞둔 올해 고객트렌드 변화를 세심히 살피고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책금융 방향이 생존지원에서 성장지원으로 전환됨에 따라 IBK중소기업의 정책금융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권 행장은 "내년부터 10년 이상 장기 보증 기업에 대해 은행이 직접 보증 심사하는 포트폴리오 위탁보증제도가 도입된다"며 "이는 창업과 성장초기 시장이 확대되고, 장기 보증에서 은행의 자율과 책임이 커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 정책금융에서 투자를 확대하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았으니 중소기업이 경제체질을 변화시키는 주역이 되도록, 투융자 복합지원과 기술평가 역량 내재화, 위탁보증 심사역량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수익 기반을 내실있게 다지고 건전성 관리에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핵심예금 확대로 마진율 관리를 철저히 해 자산 이익력을 높여 나가고, 수수료 조정으로 이익감소가 예상되는 카드와 방카슈랑스 부문은 수익성 있는 고객과 틈새를 찾아 수익구조의 변화를 줘야한다"고 설명했다.

    권 행장은 "이익기여도가 점차 높아지는 IB부문과 자회사, 해외부문은 시너지를 높이고 홀로서기가 가능하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건전하게 키워나가야 한다"며 "올해는 건전성으로 승부가 나는 한해가 될테니 점검결과에 따라 조기 구조조정으로 연계해 '기업을 살리는 구조조정'을 이뤄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권선주 행장은 이날 신년사에 이어 '아이원뱅크(i-ONE뱅크)' 브랜드 선포식을 개최했다. 기업은행은 '아이원뱅크(i-ONE뱅크)'를 모바일뱅킹 뿐만 아니라 개인․기업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 전체를 포괄하는 통합브랜드로 확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