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부담 상대적으로 적어선호도 높아 환금성↑
  • ▲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 투시도.ⓒ대우건설
    ▲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 투시도.ⓒ대우건설


    지난해 주택시장에서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꾸준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데다가 청약 시장에서도 1순위 마감에 잇따라 성공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전용 59㎡ 이하 소형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전용60㎡이하 아파트값 상승률은 7.98%를 기록했다. 전용60∼85㎡ 초과는 5.74%, 전용85㎡ 초과가 2.88%로 집계돼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9724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전용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7260가구에 불과했다.

    소형 상품은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선호도도 높아 환금성이 빠른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실제 청약 시장에서도 1순위 마감에 잇따라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SK건설은 '휘경 SK뷰'를 선보였다. 전용59㎡형(29가구)은 평균 10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당해 마감을 기록했다.

    같은달 삼성물산이 선보인 '래미안 이수역 로미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3.99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 중 전용59㎡A는 22가구 모집에 1446명이 접수해 65.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B도 15가구 모집에  28.73대1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들은 소형 상품에 넓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신혼부부 등 2인 이하 가구 수요자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올해 소형상품이 포함된 단지를 준비 중이다.

    내달 대우건설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3층 지상25층, 16개동, 총 1690가구 규모다. 전용별로 △59㎡ 306가구 △62㎡ 91가구 △74㎡ 367가구 △84㎡ 784가구 △99㎡ 142가구다. 호곡초, 호곡중학교, 일산동고가 단지 바로 앞에 있다. 황룡산과 탄현근린공원 등이 가까운 것도 특징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신당동 576-2 일원에 'e편한세상 천안부성'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12층, 10개동 규모로 전용59∼72㎡, 609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에서 59㎡는 총 345가구로 전체 가구에서 절반이 넘는다. 단지 바로 옆에 공주대학교 천안공과대학이 있다.

    원주기업도시 8블록에서 호반건설은 '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을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29층, 10개 동, 총 882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59㎡는 337가구로 구성된다. 2개의 공원용지가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유치원과 학교용지가 인접해 있다.

    이달 삼호는 대구 중구 대신동 대신2-3지구 주택재건축 사업 'e편한세상 대신'을 분양한다. 총 467가구 중 59㎡(207가구), 84㎡(98가구) 등 총 30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단지는 대구 중심지에 있어 백화점, 대형 할인점과 서문시장 등 편의시설이 인근에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3층 지상10∼23층, 12개 동, 전용59∼145㎡, 총 854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59㎡ 20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