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공인중개사 회원 모집해 PF 비용 절약 '기대'

  • 분양마케팅업체 랜드앤하우징이 '사전예약프로그램'이란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였다.

    8일 랜드앤하우징에 따르면 사전예약프로그램은 개업공인중개사를 회원으로 모집해 사업비를 절감하는 시스템이다.

    즉 분양물건을 주변시세보다 10%정도 낮은 가격으로 분양을 받으려는 일반인과 개업공인중개사 모두 윈윈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이다.

    랜드앤하우징은 우선 개업공인중개사를 회원으로 모집해 '사전예약' 서류를 받을 계획이다. 이후 실제 투자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분양 가구수와 회원수가 1대1이 되면 회원들로부터 분양가의 5%를 받아 신탁사에 위임한다. 신탁사는 회원들이 입금한 사전예약금을 청약 기일까지 보관하고 청약에 당첨되면 계약금으로 전환했다가 청약에 탈락되면 반환하는 '사전예약금 안전 보관소' 역할을 한다.

    또 사업 투명성 확보를 위해 케이리츠앤파트너스·랜드앤하우징·모집회원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게 된다.

    리츠사는 사전예약프로그램을 관리·감독하고 랜드앤하우징은 전반적인 실무를 담당해 사업을 원활히 진행하는 방식이다. 법률자문은 홍익법무법인이 담당한다.

    기존 분양사업은 건설사의 책임보증을 전제로 토지매입비와 건축공사비를 PF로 조달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는 상당한 금융비용이 발생돼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에 비해 사전예약프로그램은 1000여명의 부동산 전문가들만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사업 성공을 확인·보완하는 과정을 거친다. 결국 사전예약프로그램은 분양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해 건설사 PF 부담을 줄이고 물건의 실질적인 시세를 낮추게 된다.

    손병진 랜드앤하우징 실장은 "사전예약프로그램은 분양가능성에 대한 불안과 자금조달을 해소하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개업공인중개사들은 지역 부동산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만큼 회원모집이 빠르게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