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영업부 등 5개 전략점포에 도입·무인스마트점포 접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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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13일 본점영업부에 설치된 자동화기기에서 홍채인증 금융거래서비스 시연을 하고 있다. ⓒ 우리은행
    ▲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13일 본점영업부에 설치된 자동화기기에서 홍채인증 금융거래서비스 시연을 하고 있다. ⓒ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홍채인증을 통한 금융거래를 금융권 최초로 상용화한다. 앞서 IBK기업은행이 '홍채인증 ATM'을 시범운영한 것과 달리 우리은행은 일반 고객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서비스를 진행키로 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선보인 '홍채인증 자동화기기'는 입금·출금·송금 및 조회업무 서비스를 제공하며 우리은행 개인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본점영업부, 명동금융센터, 강남교보타워금융센터, 연세금융센터, 상암동지점 등 5개 전략점포 창구에서 홍채정보와 이용계좌를 등록하면 실물카드나 통장없이 홍채를 통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홍채인증은 사람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진 홍채 패턴을 이용한 것으로 쌍둥이 뿐만 아니라 본인의 오른쪽과 왼쪽 홍채가 서로 달라 보안성이 매우 뛰어난 생체 인증 수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홍채인식 핀테크 기업인 ㈜아이리스아이디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객의 홍채정보를 디지털화해 분리 저장하고 상당 기간 테스트 및 검증과정을 통해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보안성을 높였다. 안전성을 바탕으로 별도의 시범 운영없이 고객이 쓸 수 있도록 상용화를 결정한 것.

    한편, 우리은행은 고객의 홍채인증 자동화기기 사용 추이를 지켜본 뒤 향후 무인스마트점포인 디지털 키오스크 접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윤동준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 차장은 "홍채인증 자동화기기는 홍채 인식 기술을 따로 개발해 기존 자동화기기에 접목시켰다"며 "일단 홍채인증 자동화기기의 사업성을 살펴본 뒤 무인스마트점포에서 활용할 수 있을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