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현지 철강사와 투자 합의각서 체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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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가 최근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에 2조원 규모의 친환경 제철소 설립을 추진한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란 철강업체 PKP가 현지 차바하르경제자유구역에 건설하는 16억 달러(약 1조9200억원) 규모의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9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로, 오는 3월에는 지분구조와 투자규모 등이 포함된 합의각서(MOA)를 추가로 맺을 예정이다.

    PKP는 총 3단계에 걸쳐 제철소 건설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 사업 착공은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연산 60만t 규모의 냉연 공장을 짓는 등 2단계 사업이 진행된다.

    1단계 사업에서 포스코가 독자개발한 친환경 제철공법 '파이넥스'가 적용될 계획인 만큼, 향후 프로젝트에서도 포스코의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파이넥스는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값싼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29일 이란에서 10년 만에 열리는 '한-이란 장관급 경제공동위원회'에 130여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파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