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방호벽 설치 등 안전 시설 확충 130억 등 총 300억 투입이재환 사장 "지역주민 삶의질 개선 및 인근 학교 시설 개선 등 지원할 터"
  • ▲ 갈등을 겪었던 SK인천석유화학과 인천 서구민들이 26일 한 자리에 모여 상생방안을 모색했다.ⓒSK이노베이션
    ▲ 갈등을 겪었던 SK인천석유화학과 인천 서구민들이 26일 한 자리에 모여 상생방안을 모색했다.ⓒSK이노베이션


    SK인천석유화학이 파라자인렌(Para-Xylene·P-X) 공장 증설에 따른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을 사실상 마무리 했다.

    26일 SK인천석유화학 이재환 사장은 인천 서구민 대표 9명과 만나 파라자일렌 공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지역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과 인근 학교 시설 개선 등에 총 300억원을 투자 및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공장 주변에 거주하는 구민들을 위해 방음, 방호벽 설치 등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데 130억원이 사용된다.

    또한 공장운영으로 저해된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서구청에 170억원 기부를 약속했다.

    그동안 인천 서구 주민들은 PX공장 증설 이후 SK그룹 본사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서린동을 찾아 공장 가동을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왔다.

    이재환 사장은 "공장 인근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교복 무상 제공과 시설 개선 사업,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지원은 물론, 문화, 예술 공연 활동과 서구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1970년대 인천 지역 정유공장으로 시작한 SK인천석유화학은 그동안 한화그룹, 현대그룹 등 다양한 주인을 거쳐 2006년 SK그룹 품에 안겼고 2012년부터 2013년간 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최근 새롭게 태어났다.

    SK인천석유화학이 생산하고 있는 파라자일렌은 고순도 테레프 탈산(
    Purified Terephthalic Acid·PTA)의 원료이며 PTA는 페트병(PET)이나 옷감(Polyester·폴리에스터)의 원료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