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상황 지속 등 에틸렌 수율 높은 에탄크래커 경쟁력 잃어공급과잉 영향 폭락 폴리실리콘 가격 단기간 회복 불가능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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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그동안 검토해 왔던 신규 사업 중 일부에 대한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26일 이사회를 가진 LG화학은 천연가스 기반의 석유화학 공장 건설과 태양광 발전에 쓰이는 폴리실리콘 생산 설비에 대한 투자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2011년 천연가스가 생산되는 카자흐스탄에 에틸렌(Ethylene)과 폴리에틸렌(Polyethylene)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합작계약을 체결했었다.
하지만 장기적인 유가 하락으로 가스 기반의 석유화학 생산설비의 경쟁력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사회는 투자 시기를 늦췄고 이날 카자흐스탄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태양광 발전 산업에 필수적인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 건설에 대한 신규 투자 계획도 공급과잉으로 폭락한 폴리실리콘 가격과 단기간 내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기에 LG화학 이사회는 투자 철회를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가스화학, 폴리실리콘 사업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경영방침을 바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