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매출액 26%, 수주 41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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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수출지향 사업과 대규모 수주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KAI는 28일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 매출액 2조9000억원, 영업이익 2857억 원, 신규수주 10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과 비교해 26%, 77%, 416%가 증가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번 KAI의 실적은 수출 중심의 성과인 만큼 주목된다. KAI의 매출 구성은 내수 38%, 수출 62%이다. KAI는 보잉과 에어버스 항공기의 핵심 구조물 수주를 통해 수출을 늘렸으며, T-50IQ 이라크 수출기생산과 FA-50PH 필리핀 수출기 납품을 시작했다. 경찰·소방헬기 시장도 넓혔다.
지난 12월 초대형 개발 사업인 KF-X(한국형전투기)사업 계약 체결은 매출 증가의 효자 사업으로 꼽힌다.
하성용 KAI 사장은 “올해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3500억원, 수주 6조5000억원이 목표”라며 “연평균 20% 이상 성장을 통해 2020년에는 연매출 10조원으로 항공기업 세계 15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AI는 대한민국에 유례없던 큰 목표에 도전한다”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