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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G시리즈, V시리즈, K시리즈에 이어 프리미엄 기능으로 중무장한 보급형 스마트폰 'X시리즈'를 공개했다. 중저가 스마트폰 K시리즈 공개 이후 약 1개월 만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의 주요 기능이 장착된 첫 보급형 모델이다.
15일 LG전자는 오는 22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16'에서 '듀얼 카메라', '세컨드 스크린' 등 프리미엄 기능을 채택한 보급형 스마트폰 'X시리즈'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에 채택돼 호평을 받은 듀얼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 기능을 'X 캠(Cam)'과 'X 스크린(Screen)' 모델에 각각 적용했다.
X 캠은 카메라 기능을 강조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1300만·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후면에, 800만 화소 카메라를 전면에 배치했다. 이로써 X 캠은 다양한 화각의 사진을 간단한 설정으로 촬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5.2mm의 얇은 두께와 곡면 유리를 사용한 3D 벤딩 글래스, 118g 초경량,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 등이 사용됐다.
X 스크린 모델은 시간, 문자, SNS 알림 등 스마트폰 상태를 별도의 조작 없이 확인할 수 있는 세컨드 스크린을 적용했다. 세컨드 스크린은 V10에 처음으로 적용된 LG전자의 특징인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에 속한다. LG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LG G5에도 변형된 형태의 올웨이즈온 기능을 채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글래스 느낌의 소재, 곡면 테두리 디자인, 4.93인치 HD 디스플레이 등을 채택했다.
한편 X 캠과 X 스크린은 각각 티탄 실버·화이트·골드·핑크 골드와 블랙·화이트·핑크 골드 색상으로 제작됐고, 배터리는 2520mAh와 2300mAh 일체형이 적용됐다. X 시리즈는 3월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X시리즈는 프리미엄급 기능을 자랑하는 신규 보급형 라인업"이라며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