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카대출, 써니뱅크 탑재해 공략 강화중고차에 이어 택시·화물차 실적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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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피탈 회사가 독점하던 자동차금융시장을 신한은행이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신차는 물론 중고차, 택시, 화물차 대출상품까지 실적이 늘며 알토란 같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1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자동차금융 대출 관련 실적은 7723억3300만원(잔액기준)에 달한다.

    지난 5년간 취급액 기준으론 2조원을 훌쩍 넘겨 이제 고객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신한은행의 대출상품을 먼저 찾을 정도다.

    인기 비결은 바로 저렴한 대출금리다.

    신한마이카대출의 금리는 3.62~4.42%(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이며 중고차대출금리 역시 4.22~5.22%로 저렴한 편이다.

    신한은행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사업 영역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비대면채널까지 추가했다.

    바로 써니뱅크에 신한마이카대출을 탑재한 것.

    신한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은행 방문 없이 모바일 및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가능한 자동차대출 신상품 ‘써니마이카’ 대출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써니뱅크를 통해 처음 거래하는 고객도 타행인증서만 가지고 있다면 계좌 신규뿐 아니라 대출 신청 및 실행까지 가능한 비대면 전용 상품이다.

    써니마이카 대출은 서울보증보험의 개인금융신용보험을 이용해 낮은 고정금리로 금리 상승 위험 없이 매월 동일한 금액으로 상환이 가능한 상품으로 대출금리는 5%(고정금리, 2월 14일 기준)다.

    신차 구매 시 0.6%, 연소득 3000만원 이하 고객은 추가로 0.1%포인트 금리를 우대하는 등 거래실적에 따라 최저 연 3.9%까지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다.

    특히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자동차 구입 현장에서 자동차 딜러의 추천으로 즉시 신청하고 전용 상담센터에서 은행 방문 없이 대출 상담부터 실행까지 당일 대출이 가능하다.

    신상품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중고차 시세, 매물확인 및 검색 등을 담은 ‘신한 중고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정확한 평균 가격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신뢰를 더한 것이다.

    또 차량번호 입력만으로 실제 판매용 차량인지 확인할 수 있어 허위매물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 금융시장에서 은행 점유율이 낮은 수준이나 비대면 채널 전용 취급으로 고객 접근 편의성 확대 및 금리 경쟁력 감안 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며 “향후 다양한 상품 출시로 고객의 금융 부담을 낮추고 더 나은 금융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