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적극성, R&D 인프라, 50억 추가발전기금 지원 등 높은 점수
-
해양수산부가 유치를 추진하는 세계수산대학 국내 후보지로 부산시가 결정됐다.
해수부는 19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소속으로 국내 설치·유치를 추진하는 세계수산대학 국내 후보도시로 부산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한 유치 희망 도시 공모에는 부산시와 제주도, 충남도가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부산시는 현장실사 등 평가과정에서 수산교육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부각하고 대학부지와 건물 무상임대, 대학 운영비 외 추가발전기금 50억원 지원 등의 계획을 제시했다.
유치 적극성과 재정·행정적 지원, 교육·국제협력 역량, 접근성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게 해수부 설명이다.
해수부는 앞으로 부산시와 함께 세계수산대학 설립·운영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분담금 지원, 부지 제공, 행정지원 방안 등에 대해 협약을 맺고 국내 유치 확정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세계수산대학 유치는 첨단수산기술 축적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백년 먹을거리 사업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세계수산대학이 선·개도국 간 협력 프로젝트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국내외 대학·연구소 등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내년 7월 열리는 FAO 총회에서 세계수산대학 설립 안건을 승인받아 개교한다는 목표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