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공학부 석박사 40명 대상 '재료산업과 기술혁신' 강좌 15주간 운영강의 진행 과정서 발견한 우수 인재 취업 조건 장학생 제안도
-
화학 섬유 기업인 효성이 서울대학교에서 화학 소재 연구를 할 미래 인재를 찾아 나선다.
11일 효성은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박사 과정에 있는 4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미래 '효성기술원'에서 일할 연구원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효성의 핵심 기술을 개발한 '효성기술원'의 원장 및 임원·팀장 등 17명이 직접 강사로 나서 2016년 1학기 강좌(재료산업과 기술혁신)를 15주간 진행한다. 효성은 강의를 진행하면서 발견한 우수 인재에게 취업을 조건으로 하는 장학생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원생들에게 이번 강좌는 연구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선배 연구원들이 직접 배울 수 있는 선행학습의 기회인 동시에 화학 섬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효성에 연구원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강의 내용은 산업 현장의 생생한 사례를 중심으로 효성이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하고 있는 폴리우레탄 섬유(스판덱스), 폴리아마이드, 폴리에스터 섬유를 섞어 만드는 타이어코드 등 효성의 주력 섬유 제품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효성 관계자는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진행될 강의지만 차세대 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탄소섬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광학필름 등의 최신 기술 및 연구분야도 수업 내용에 포함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소재에 대한 발표도 듣고 효성기술원의 연구원들과 함께 토론하는 수업도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