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입주 감소, 지방은 증가"지역별 전세난 양극화 심화"
  • ▲ 내달 서울 입주 물량이 지난해 동월보다 3분의 1 수준인 1156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단지 모습.ⓒ뉴데일리
    ▲ 내달 서울 입주 물량이 지난해 동월보다 3분의 1 수준인 1156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단지 모습.ⓒ뉴데일리


    내달 서울 입주 물량이 지난해 동월보다 70% 가량 하락한 1156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은 내달 GS건설이 시공한 '신금호 파크 자이' 1156가구에서만 입주가 진행된다. 지난해 4월 서울 입주 물량은 3649가구였고,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2748가구, 190가구였다. 

    남상우 부동산114 연구원은 "서울은 신규 분양 물량이 적어 입주 가구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서울 전세난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서울 1156가구 △경기 2875가구 △인천 742가구 등 4773가구가 내달 집들이를 시작한다. 올해 4월 수도권 입주 물량도 2013년 7664가구, 2014년 5271가구, 2015년 5224가구와 비교해 10~30%대 줄어든 수치다.   

    반면 지방의 내달 입주 물량은 1만5639가구로 2013~2015년 4월 평균 입주 물량 1만577가구와 비교해 5000가구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 ▲ 내달 서울 입주 물량이 지난해 동월보다 3분의 1 수준인 1156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단지 모습.ⓒ뉴데일리


    주요 단지별 입주 물량을 살펴보면 GS건설이 시공한 신금호 파크 자이와 대우건설이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 A-30블록에 조성한 '미사 강변 푸르지오'가 눈에 띈다.

    성동구 금호동2가 200번지에 들어선 신금호 파크 자이는 지하3층 지상21층, 10개 동, 전용 59~114㎡, 총 1156가구 규모다. 현재 전용 59㎡A 매맷값은 5억8000만~6억원, 전셋값은 4억8000만~5억원 수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미사 강변 푸르지오는 지하1층 지상29층, 15개 동, 전용 74~84㎡, 총 1188가구 규모다. 현재 전용 84㎡A 매매가는 4억8000만~5억5000만원, 전세가는 3억8000만~4억원대로 전해졌다.

    지방에선 현대건설이 건립한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가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3층 지상33층, 35개 동, 전용 59~101㎡, 총 3726가구 규모다. 현재 전용 84㎡ 매맷값은 2억3000만~2억6000만원, 전셋값은 1억9000만~2억3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남상우 연구원은 "지방에 비해 수도권의 입주 물량이 적지만 입주 수요는 수도권이 훨씬 많다"며 "지역에 따라 전세난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