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택지지구, 수요 풍부해 기대감 ↑광명역세권지구, 7천∼8천만원 웃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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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곧신도시 중흥S-클래스' 조감도.ⓒ중흥건설
지난해 분양 시장을 이끈 택지지구에서 올해도 건설사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특히 '미분양 제로' 지역인 광명역세권지구, 다산신도시, 배곧신도시 등에 공급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있다.
16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현재 미분양이 없는 수도권 택지지구는 KTX광명역세권지구,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이 있다.
최근 수도권 신도시 중 분양열기가 뜨거웠던 지역을 꼽자면 단연 다산신도시다. 이곳은 남양주시 진건읍, 도농동, 지금동 일대 475만㎡에 3만1900가구로 조성된다. 지난해 7개 단지에서 5968가구가 분양해 100% 완판을 기록했다. 분양시장 분위기가 꺾이기 시작했던 지난해 11월 공급한 한양수자인(B8블록)도 청약경쟁률 평균 15.7대1을 기록한 바 있다.
다산신도시의 인기 요인은 단연 서울 접근성 개선이다. 2022년 완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과 4호선 연장 구간인 진접선이 개통되면 서울 출퇴근이 용이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지역에서는 올해도 11개 단지 9593가구가 분양된다. 오는 6월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1차(944가구), 다산신도시 힐스테이트(1283가구),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2차(316가구) 등 3개 단지가 분양에 돌입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지하철이 개통되면 단점으로 지적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수도권 동북권의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X광명역세권지구도 첫 분양 당시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7000∼8000만원의 웃돈이 붙는 등 호황을 맞고 있다. KTX 광명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가구 쇼핑몰인 이케아와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등 다양한 상업시설도 특징이다.
추후 교통망 확충도 기대된다. 강남순환고속도로가 5월 개통되면 사당까지 10분가량이 소요된다. 2023년 신안산선(여의도∼광명∼안산) 1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여의도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 같은 호재로 지난해 12월 분양한 광명역파크자이 2차는 청약 경쟁률 26.84대1로 인기리에 분양을 마쳤다.
올해 태영건설은 마수걸이 사업장으로 광명역세권지구를 택했다. 'KTX광명역세권 데시앙'은 아파트 1500가구와 오피스텔 192실로 이뤄진다. 특히 이 단지는 광명역세권지구 마지막 아파트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광명역세권지구 내에서도 KTX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최적의 입지"라며 "오랜 시간 사업을 준비한 만큼 빠른 완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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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시티 더샵 2차' 조감도.ⓒ포스코건설
배곧신도시는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 490만7148㎡ 면적에 5만6000명(2만1541가구)을 수용한다. 계획도시답게 체계적인 개발을 통한 친환경·교육 도시로 조성된다. 지구 내에 글로벌 교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실수요자의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교통도 꾸준히 개선된다. 경기도 시흥 월곶-광명-성남 판교를 잇는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지난해 12월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현재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이달 말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배곧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선호도 높은 중소형 상품인 전용75∼84㎡, 총 1208가구로 이뤄진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선호도 높은 중소형 상품에다가 대단지로 조성된다"며 "수변을 끼고 있어 일부 단지에선 조망이 가능해 순조롭게 계약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에서는 전주 에코시티에서 완판 행진이 이어졌다. 에코시티는 전북 전주 덕진구 송천동 일대 199만㎡ 부지에 1만3161가구, 3만2903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해 10월 4개 단지, 2746가구가 분양에 나서 높은 청약률로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
이달 포스코건설은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공동10블록에 들어서는 '에코시티 더샵 2차' 분양에 돌입했다. 앞서 분양한 '에코시티 더샵 1차'는 1순위 청약에서 5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앞서 분양한 1차와 함께 총 1426가구 규모의 더샵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며 "중앙호수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생활과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