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자몽에이슬', 과일소주 출고량 하락에도 4분기 나홀로 9% 성장
  • ▲ 하이트진로 과일 소주 '자몽에이슬' ⓒ하이트진로
    ▲ 하이트진로 과일 소주 '자몽에이슬' ⓒ하이트진로

    지난해 주류시장을 강타한 과일 소주가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과일 소주 20여종 중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과일 소주 출고량이 3분기 대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자몽에이슬'은 3분기 대비 9%대 성장을 기록하며 나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은 출시 3개월만에 경쟁제품을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5700만병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소주시장 1위인 하이트진로 ‘참이슬’의 깨끗함에 자몽 본연의 맛을 조화롭게 더해 과일소주를 찾는 젊은 여성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것이 과일소주시장까지 평정한 비결"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과일 소주가 시장에 처음 등장해 시장을 확대하는 사이 무리하게 신제품을 출시하기 보다는 20여가지의 맛을 세심하게 평하고 분석해 오랜 시간에 걸쳐 '자몽에이슬'을 출시했다. 과일 소주 시장에 다소 늦게 진출했지만 현재는 과일 소주 시장 1위 자리를 꿰찼다.

    이강우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자몽에이슬이 과일소주 시장에서 1위자리를 차지하게 된 비결은 결국 맛"이라면서 "소주업계 1위 브랜드로서 지켜온 하이트진로만의 기술력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른 주류 업체들이 여러가지 과일맛 소주를 출시한 반면 하이트진로는 '자몽에이슬' 한 종류 만을 출시했는데 이것이 또 다른 성공 요인"이라면서 "주류 제품 매출 비중의 60~70%를 차지하는 주점이나 음식점에서 주류를 냉장 보관할 수 있는 제품 가짓수가 한정 돼 있는데 하이트진로 '자몽에이슬'은 한 가지 맛에 집중하면서 재고 구비나 관리 등이 용이해 유통시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었다"는 의견을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9월 태국을 시작으로 '자몽에이슬' 수출을 진행했으며 캄보디아, UAE, 말레이시아, 싱가폴등 여러 동남아 국가로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 ▲ 하이트진로 과일탄산주 '이슬톡톡' ⓒ하이트진로
    ▲ 하이트진로 과일탄산주 '이슬톡톡' ⓒ하이트진로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자몽에이슬'에 이어 올해 신제품 '이슬 톡톡'을 출시하고 저도 탄산주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슬톡톡'은 알코올 3.0도의 복숭아 맛 탄산주로 도수가 낮고 청량감이 좋아 가볍게 술을 즐기기 원하는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한다.

    투명 유리병에 여성들이 선호하는 베이비 핑크 컬러를 입혀 맛과 제품의 특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단발머리의 복순이 캐릭터를 개발하는 등 여심 저격에 나섰다. 

    '이슬톡톡'은 서울, 수도권부터 출시될 예정이며 편의점 및 대형마트에서는 캔 제품을, 이자카야, 포차 등 업소에서는 병 제품으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