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금리는 3.87%…투자 안정성 높아 해외서 인기
  • 신한은행이 18일 미화 5억 달러 규모의 외환 조건부자본증권(이하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10년물 국채에 2.05% 가산한 수준인 3.875%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 은행이 발행한 외화 후순위채권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국제 3대 신용평가사 역시 안정적인 BBB+ 이상 투자적격 신용등급을 부여해 해외 투자자들의 주문이 끊이질 않았다는 후문이다.

    실제 신한은행은 이번 외화 채권발행 결과 아시아와 유럽은 물론 미국 우량투자자로부터 주문이 이어졌으며 발행규모의 6배에 달하는 약 30억 달러의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 228개 기관에서 주문을 받았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계 60%, 미국계 24% 및 유럽∙기타지역 16% 순이었다.

    신한은행은 이번 후순위채의 성공적인 발행으로 안정적인 외화 유동성관리는 물론 최근 글로벌 은행 자본 규제 강화추세에 대응해 선제적인 자기자본 비율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바젤III 적격 후순위채권은 조건부 자본 조항이 포함돼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금산법상 부실금융기
    관으로 지정되면 지급의무가 사라지는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발행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BNP파리바, HSBC, JP모건, 미즈호증권, 모건스탠리가 공동주간사로 참여했으며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가 보조주간사로 각각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