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LPG운반선 건조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낮출 단열재를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외 단열재 전문업체들과 공동으로 LPG운반선 화물탱크용 고난연성(高難燃性) 단열재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LPG운반선의 화물탱크는 기화로 인한 액화가스 손실을 막기위해 영하 50도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이에 열전도율이 낮은 폴리우레탄 재질의 단열재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불에 취약해 건조 중 용접 불꽃 등에 의해 순식간에 불이 날 수 있는 단점이 있었다. 현대중공업은 단열재 전문업체들과 지난해 1월부터 1년여간 공동으로 원재료에 대한 연구 및 성능 평가, 화재 안전성 평가방법 정립 등을 수행해 고난연성 단열재를 개발하게 됐다.

     

    고난연성 단열재는 열에 취약한 폴리우레탄의 화학적 구조를 바꿔 난연 특성을 향상시켰다. 불꽃이 튀어도 불이 번지지 않고 4분 이내 자연적으로 꺼지는 특성을 갖췄다. 이로 인해 LPG운반선의 화재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열 성능 또한 기존 폴리우레탄 재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현대중공업은 새로 개발한 단열재를 올해 상반기 중 건조에 들어가는 LPG운반선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