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SM3 Z.E.에 전기차용 타이어 단독 공급넥센타이어, 기아차 쏘울EV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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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의 전기차용 타이어 '와트런'.ⓒ금호타이어
전기차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타이어업계의 시장 공략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2대, 넥센타이어는 1대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3년 국내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을 따냈다. 2018년 9월까지 르노삼성 전기차 SM3 Z.E.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와트런'을 단독 공급키로 한 것.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로 인해 차량 차량보다 약 200kg 더 무겁기 때문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고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내마모성이 강해야 한다. 특히 전기차의 고출력, 저소음, 고연비의 특성을 감안해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높은 접지력 등의 성능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약 2년간의 연구 개발을 거쳐 '와트런'을 완성했다. 동일 규격의 일반 타이어보다 중량을 약 11% 낮췄고, 연비와 관련된 회전저항은 약 18% 감소시켰다. 구동력은 5% 향상됐다. 와트런은 기아차의 쏘울EV에도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되고 있다.
넥센타이어도 약 2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2014년 전기차 전용 타이어 '엔블루 EV'를 출시했다. 금호타이어와 함께 기아차의 '쏘울 EV'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을 선점해 향후 교체용 타이어(RE) 부문에서도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잇달아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어 2020년에는 전기차 시장이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점차 교체용 타이어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조만간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타이어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확대에 발 맞춰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직 공개하기는 이르지만 곧 전기차에 최적화된 타이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