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수 부회장 "힘겨웠던 탈북 과정서 받은 상처-고통 감싸 안아줘야"
  • ▲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GS칼텍스
    ▲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GS칼텍스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이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의 국내 생활 적응 지원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허 부회장은 힘겨웠던 탈북 과정에서 받은 상처로 고통을 느끼고 있는 북한 출신 청소년, 아동들을 대상으로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4일 GS칼텍스는 서울시 관악구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우리들학교'에서 남북하나재단과 북한 출신 청소년, 아동을 대상으로 심리치유에 공동으로 나서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심리치유는 지난 2013년부터 GS칼텍스가 줄곧 진행한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다.

    국내 청소년, 아동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 GS칼텍스는 통일 대한민국을 이끌 인재로 성장할 탈북 학생들의 심리적 어려움 해소에 나선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회사 관계자는 "탈북아동·청소년의 초·중·고교 중도이탈율이 2014년 기준 2.5%로 대한민국 일반 학생들의 평균인 0.9%에 비해 2.8배나 높은 것에 주목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인 탈북 학생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학교 및 사회에 적응하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이번 사회공헌 활동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GS칼텍스가 전액 지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탈북 과정에서 얻은 심리적 고통과 변형된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과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 사이에서 느끼는 문화차이로 국내 적응에 실패한 북한 출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의 '탈북 학생들을 위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은 3월부터 남북하나재단이 지원하는 서울·경기 지역의 탈북민 대안학교와 방과후 공부방의 탈북학생들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GS칼텍스가 운영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에서 도움을 얻은 아동·청소년이 7400명 이상이다. GS칼텍스는 올해도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을 
    2400명 이상 도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