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산유국 감산 회의 실효성 의문으로 공급과잉 지속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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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유(Crude Oil)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부 텍사스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 원유(Brent) 등 기준 가격이 되는 원유들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시작부터 가치가 떨어졌다.
28일(현지시간) WTI는 전주 마지막 거래 보다 배럴당 0.07달러 하락하면서 배럴당 39.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Brent도 역시 지난주 마지막 거래 보다 배럴당 0.17달러 하락해 배럴당 40.27달러에 거래됐다. 중동산 두바이 원유(Dubai)만 가치가 상승했는데 전주 마지막 거래 보다 배럴당 0.27달러 상승해 배럴당 36.31달러에 거래됐다.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 하락이 원유 공급 과잉 우려 지속,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추정, 주요 투자은행의 유가 약세 전망 등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내달 17일에 예정된 산유국 생산 공조 회담이 공급 과잉을 완화하는데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도 원유의 초과 공급이 지속되어 이미 높은 수준인 석유 재고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국제 투자은행들이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원유 재고 증가 추정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석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사설 기관의 조사에서 지난 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보다 30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