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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뜻해지면서 여성 고객들의 입맛과 감성을 자극하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디저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부 제품은 품귀 현상을 빚는 등 확실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이달 선보인 ‘초코파이 바나나’가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일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초코파이 바나나' 제품이 품절되자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에 오리온은 어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내문을 올리고 "초코파이 바나나를 구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 소비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
'초코파이 바나나'는 오리온이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제품으로 42년 된 '초코파이'의 첫 자매품이다. 초콜릿에 바나나 원물을 넣은 제품으로 기존 초코파이에 비해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오리온 측은 현재 초코파이 바나나를 월 20억원 규모로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다. 이에 오리온은 증산을 결정하고 내달부터 충북 청주공장에 생산라인을 추가하기로 했다. -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자몽에이슬'로 저도 과일주 시장을 선점한 이후 올해는 젊은 여성층을 타겟으로 한 알코올 3.0도의 복숭아 맛 탄산주 '이슬 톡톡'을 내놨다.
투명 유리병에 여성들이 선호하는 베이비 핑크 컬러를 입혀 맛과 제품의 특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단발머리의 복순이 캐릭터를 개발하는 등 여심 저격에 나섰다.
'이슬톡톡'은 서울, 수도권부터 출시될 예정이며 편의점 및 대형마트에서는 캔 제품을, 이자카야, 포차 등 업소에서는 병 제품으로 판매된다. -
스페셜티 커피&티 브랜드 ‘이스팀’은 부드러운 우유와 커피, 티(tea)를 블렌딩해 만든 아이스 신메뉴를 선보였다.
에스프레소 더블샷에 우유와 설탕을 넣어 진한 커피향과 단 맛을 느낄 수 있는 '안젤리노', 에스프레소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우유, 생크림을 올린 '블랙캣 쉐이크', 얼그레이 홍차로 만든 밀크티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린 '얼그레이 쉐이크' 등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여성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봄을 맞아 각종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다. -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2016 체리블라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시즌 한정 메뉴인 ‘체리블라썸 라떼’와 ‘체리블라썸 화이트 초콜릿’, ‘체리블라썸 크림 프라푸치노’에는 국내산 벚꽃 잎이 함유된 파우더와 체리 향을 담았다.
동서식품은 봄을 맞아 신규 TV 광고 ‘카누 브런치편’을 선보였다. ‘세상에서 가장 여유로운 까페’라는 콘셉트로 카누와 함께 봄날의 브런치를 준비한다는 내용이다. 봄을 상징하는 밝은 느낌의 시각적 분위기를 담아냈다.
오리온 관계자는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봄을 떠올릴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이나 프로모션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감성, 스타일 등을 중시하는 2030 여성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